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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모음

요로 결석 증상 응급실 입원 절차와 비용 - 극한의 고통 후기

by 허니허니꿀건강 2023. 2. 12.

요로 결석에 걸려서 엄청난 고통을 겪고 이 글을 작성합니다. 제가 직접 겪은 요로 결석의 증상과 고통 응급실에 실려가서 맞은 주사와 가격, 치료 과정에 대해서 상세하게 적어보겠습니다. 부디 저와 같은 고통을 겪지 않으시길 바라며 시작합니다.

 

새벽에 찾아온 극한의 고통

 

밤 12시쯤 자리에 누웠습니다. 잠이 들락 말락 하는데 오른쪽 옆구리 쪽에 통증이 있었습니다. 자려고 누운 지 20~30분 지난 것 같은데 삐딱하게 누워서 담이 왔나 싶어 자세를 바꿨습니다.

 

그렇게 잠에 들었는데 통증 때문에 잠에서 깼습니다. 그때 시간이 새벽 2시 정도였습니다. 

 

이 통증이 심상치 않아서 잠이 확 깨며 불안감이 엄습했습니다. 일어나서 다시 누우려고 하는데 통증이 점점 심해지더니 이상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보통 담이 아니네 진짜 잘못 잤나 보다 따뜻한 물로 지지고 자야겠다고 생각하고 샤워를 했습니다. 욕조에 누워서 따뜻한 물을 거의 최고 강도로 해서 옆구리를 지지고 다시 자리에 누웠습니다. 

 

 

이때까지는 참을만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정말 엄청난 고통이 찾아와 헉 소리를 내면서 깼는데 새벽 4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습니다.

 

오른쪽 등 뒤 옆구리 쪽이 아프면서 헛구역질이 나기 시작하더니 하늘이 노래지기 시작했습니다. 이거 큰일 났다 싶었는데 아무런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였는데요. 다행히 부모님과 같이 살고 있어서 아버지를 깨웠고 바로 인근 종합병원 응급실로 향했습니다.

 

집에서 응급실까지 가는 시간은 10분도 채 안 걸리는 시간이었는데 가는 도중 주변 차량이 슬로모션으로 가는 것처럼 느껴졌고 이러다가 죽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의 고통이 느껴졌습니다. 

 

 

응급실 입원 수속 - 진통제 주사,  혈액 검사, CT 촬영

 

불행 중 다행으로 평일 새벽 조용한 동네여서 그런지 환자가 거의 없었습니다. 응급실은 태어나서 처음이라 드라마에서 본 것처럼 바로 들어가면 되는 줄 알았는데 응급실도 접수가 필요했습니다. 

 

응급실에서 대기하는데 구역,구토 증상이 심해서 무턱대고 바로 들어가려고 했는데 제지당했습니다. 시간으로는 몇 분이 안 되는 시간이었지만 너무나 길고 긴 시간으로 느껴졌습니다.

 

접수를 하고 10분 정도 기다린 후 제 이름을 불러서 응급실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응급실 입구에서 간호사 분이 체온과 혈압을 쟀는데, 그 사이에 구토를 세 번이나 했습니다.

 

다행히 간호사 분께서 능숙한 솜씨로 구토 봉투를 주시며 케어해 주셔서 바닥에 흘리지는 않았습니다. 

 

바로 침대에 누웠고 주사를 맞았는데요. 이 사진은 나중에 안정이 다 되고 찍은 사진입니다.

 

 

 

요로결석 응급실 주사 맞는 사진
요로결석으로 응급실에서 맞은 링겔

 

 

링거 이름은 플라스마솔루션에이주 라는 약이었습니다. 

 

집에 와서 찾아보니 

 

글루콘산나트륨 5.02g/L, 염화나트륨 5.26g/L, 염화마그네슘 0.3g/L, 염화칼륨 0.37g/L, 아세트산나트륨 3.68g/1000mL의 성분이었고 

 

○ 순환혈액량 및 조직간액의 감소 시 세포외액의 보급ㆍ보정
○ 대사성 산증의 보정

 

에 쓰이는 수액이었습니다. 

 

응급실에서 이 주사만 맞아서 진정이 된 것은 아니었습니다.

 

응급실 침대에 누워서 진통제를 맞았는데 맞고 나서 십분 정도 지났는데도 옆구리 통증이 없어지지 않아서 진통제를 하나 더 주사해 달라고 말씀드렸고 몇 방을 더 맞았습니다.

 

진료비 세부 정산서를 보고 알게 된 제가 맞은 진통제는 케로민주사와 트리돌주였습니다. 처음 맞은 주사가 케로민 주사였고 진통제를 더 주사해 달라고 하자 같은 케로민 주사를 한번 더 주사하신 것이었습니다.

 

 

케로민 주사를 두번 맞았는데도 진통이 가시지 않아 주사를 더 놔달라고 요청하였는데 그때 맞은 주사는 트라마돌 성분의 트리돌 주였습니다. 

 

아무튼 고통이 너무 심해서 진통제 3방, 수액 1개를 맞아가며 고통의 시간이 지나가길 기다렸습니다. 

 

소변 검사와, 혈액 검사가 이어졌는데요. 소변을 받아서 간호사분께 드렸고 제 팔에서 혈액을 뽑아 가셨습니다. 

 

한 시간 정도 지났나 응급실 의사 선생님께서 아무래도 요로결석이 의심된다며 정확한 위치 파악을 위해 CT를 찍어야 된다고 하셨고 CT를 찍으러 이동하였습니다.

 

한 번도 병원 침대에 누워 이동해 본 적이 없었는데 응급실 침대에 누운 채 CT 촬영실로 이동하니 정말 건강 관리를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CT 실에 도착해 촬영을 했습니다.

 

촬영에 앞서 조영제를 투여할 것인데 위험할 수 있다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건강 정보에 관심이 많은 저는 조영제가 위험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고통으로 정신이 없는 와중에도 혹시나 이상 반응이 나올까 걱정 됐지만 이것저것 따질 겨를이 없었습니다.

 

알겠다고 하고 동의를 한 후에 CT 촬영을 하였습니다. 

 

제가 맞은 조영제는 태준제약의 아이오브릭스주 350이라는 주사였습니다. 

 

 

응급실 약값 수납 후 외래 비뇨기과 교수님께 진료

 

CT촬영을 하고 다시 응급실로 돌아와 안정을 취했습니다. 진통제를 실컷 맞아서 그런지 안정이 되었고 오른쪽 옆구리 통증이 집에 있을 때만큼 심하지 않고 거의 없어져서 견딜만했습니다. 

 

의사 선생님께서 오셔서 결과를 알려주셨는데요 요로결석이 맞고 보다 더 정확한 진단은 날이 밝고 아침 일찍 외래 비뇨기과 교수님께 진료를 받으면 된다고 하셨습니다.

 

 

응급의학과 진료비
응급의학과 진료비

 

수납을 했는데 원래 총진료비는 57만 원이었습니다. 하지만 대한민국 좋은 나라에 살고 있어서 수납액은 18만 2천 원이었습니다.  글 마지막에 다시 적겠지만 약값과 외래 진료비까지 합쳐서 20만 원이 조금 넘는 돈이 나왔고 실비보험이 있어서 돌려받을 수 있었습니다.

 

아침 8시 30분에 예약이 되었고 교수님을 뵙고 진료를 받았습니다. 

 

교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요로결석으로 인해 혈뇨 증상이 보이고 CT상으로 봤을 때 크기가 크지 않아서 자연배출 요법을 먼저 시행하겠습니다. 1주일 후에 다시 오세요. 헬스나 심한 운동 하시면 안 되고, 식사 후 산책 정도는 가능하십니다. 1주일 약 드시고 다시 오세요."

 

라고 하시며 약을 처방해 주셨는데요. 바로 이 약이었습니다.

 

 

요로결석 처방약

 

타이레놀 8시간 서방정, 펠루비서방정, 스티렌투엑스정 이 세 가지 약이었는데요. 펠루비서방정과 스티렌투엑스 정은 아침저녁으로 먹고 타이레놀 8시간 서방정은 통증이 심해서 견디기 힘들 때 먹으라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새벽 4시부터 아침 9시까지의 다섯 시간 대장정이 끝났고 집으로 돌아와 약을 먹고 안정을 취했습니다. 

 

집에 돌아온 첫날 저녁에는 오른쪽 옆구리 통증이 다시 찾아와 타이레놀을 먹어야 했고 둘째 날, 셋째 날에는 특별한 고통이 없었습니다. 

 

넷째 날 밤 새벽에 다시 통증이 찾아왔고 자다가 타이레놀 8시간 서방정을 먹고 고통을 이겨냈습니다. 

 

글을 작성하고 있는 일요일 오후 현재 아직 일주일이 지나지 않았고 자연배출을 기다리며 소변을 볼 때마다 결석이 나오는지 체크하는 중입니다.

 

자연 배출을 확인하기 위해 삼다수 생수 2L짜리를 절반으로 잘라서 여기에 소변을 받아 계속 확인하는 고역을 겪고 있습니다.

 

아무튼 다음 주 수요일에 다시 방문하는데, 결석이 빠졌는지 확인받을 예정입니다. 

 

 

요로결석으로 응급실 입원하고 나온 총비용과 환급 내역

 

응급실 입원비 182,360원
병원 진료비 15,700원 + 8,400원
약값 4,800원
총 비용  211,260원

 

 

총비용은 21만 1,260원이 나왔고 다음날 실비보험으로 185,814원 환급을 받았습니다.

 

실비보험 환급 내역

 

 

DB손해보험 실비보험에 2년 전쯤 에 가입하고 한 번도 사용해 본 적이 없었는데 이렇게 환급을 받고 나니 실비보험을 들어놓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론

 

아직 요로결석 증상이 완벽하게 치료가 된 것은 아니지만 갑작스러운 옆구리 통증 증상으로 고통을 받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시길 바라며 글을 작성했습니다.

 

저처럼 미련하게 따뜻한 물로 샤워하시면서 고통을 참지 마시고 이상하다 싶으시면 바로 119를 불러서 병원에 가시기 바랍니다. 

 

이러한 고통을 다시 겪지 않기 위해 요로 결석 예방에 좋은 음식을 먹으며 다시 걸리지 않도록 신경을 쓸 것입니다.

 

그리고 이번 요로결석 치료를 받으며 느낀 것이 평소 집 주변에 24시간 요로결석 비뇨기과의 위치를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저는 요로결석의 증상과 고통을 체험했으니 앞으로 비슷한 증상이 발생하면 동네 비뇨기과 전문 의원으로 가서 체외 충격파술로 바로 결석을 제거할 생각입니다. 

 

다음 주에 결석이 제거됐는지 확인하고 최종 후기를 재작성하겠습니다.

 

요로결석 증상과 응급실 입원 절차 비용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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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로 결석 자연 배출에 성공 했습니다 최종후기도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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