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대환 절기의 시기입니다. 비염 환자라면 요즈음 시기가 정말 힘든 시기입니다. 계절이 바뀔락 말락 하면서 코가 간질간질, 눈이 간질간질, 콧물이 줄줄, 눈이 따갑거리고 조용히 공부에 집중하기도 힘든 시기죠. 저는 늘 복용하는 지르텍 말고 다른 약에 도전했습니다.
비염약의 세계는 넓다
지르텍을 하도 많이 먹어서 지르텍의 성분명이 세티리진이라는 것까지 외울 정도였습니다.
가끔 약국에 갔을 때 지르텍 주세요 하면 지르텍은 없고 같은 성분 약은 있어요 하시면서 다른 약도 종종 받았기 때문에
비염약 하면 세티리진이라고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비염약의 세계는 넓고 저는 하수였으니...
지난 환절기 때 비염이 너무 심해져 결국 동네 이비인후과에 갔다가 의사 선생님께서 먹는 약 말고 다른 거 해보시는 게 어떻겠냐고 하시며 먹는 전문의약품 대신 코에 뿌리는 나조넥스 나잘 스프레이를 처방해 주셨었습니다.
코에 뿌리고 나니 지르텍처럼 졸리거나 어질어질하거나 하는 부작용이 전혀 없었고 약의 효과가 아주 좋았습니다.
그렇게 지난 환절기는 잘 버텼는데요.
이제 9월이 되고 한통을 다 쓰고 나서 다시 병원에 가서 처방을 받으려니 동네 이비인후과에 대기 환자가 너무 많았고 혹시나 대기하다가 코로나에 걸리지 않을까 걱정이 돼서 병원에 가지 않고 일반 약을 그냥 사기로 했습니다.
제가 요즘 공부를 하고 있는데 평소처럼 세티리진 성분의 약을 복용하면 멍해지고 졸려서 공부를 망칠 것 같아서 비염 약에 대해 조금 공부를 했습니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이 지르텍 같은 일반 비염약은 항히스타민 제제로써 많은 약이 나와 있고 지르텍에 비해 그다지 졸리지 않으면서 약효도 좋은 약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는데요
일명 로라타딘 성분의 약이었습니다.
유튜브 정독 후 당차게 약국 방문
유튜브를 정독하고 힘차게 약국 문을 열고 들어가 당당하게 말했습니다.
로라타딘 주세요...라고 말했어야 했는데 생소한 약의 성분명을 말하려니 갑자기 생각이 나지 않아 머리를 싸매다가 그냥 말씀드렸습니다.
"지르텍 자주 먹는데 그 세티리진 성분 약 말고 훨씬 덜 졸린 약이 있다는데 그 약 좀 주세요..."
그러자 바로 이 약을 꺼내 주셨습니다.
복용 후기에 보면 보통 5천 원에서 6천 원 정도 한다고 들었는데 가격이 생각보다 매우 싸서 놀랬습니다. 아무튼 이 약을 받아와서 스벅에서 커피 한잔 하면서 먹었고 얼마 안 있어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훌쩍훌쩍거리면서 스타벅스 휴지로 코를 틀어막고 에그 샌드위치와 콜드 브루를 마시고 있었는데
약을 먹고 얼마 지나지 않아 콧물이 멈췄습니다.
눈의 작열감도 바로 멈췄고요.
로라타딘 클리어딘의 장점과 단점
파란색의 원형으로 예쁘게 생긴 이 약의 장, 단점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제 개인적인 후기이니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장점
- 지르텍(세티리진) 성분에 비교했을 때 확실히 덜 졸리다
- 약의 효과가 금방 나타난다
- 하루 한 번만 먹으면 돼서 간편하다
- 가격이 싸다
단점
- 졸리진 않지만 멍한 느낌이 든다
- 멍한 느낌이 오래간다
수험생 입장으로 세티리진보다 이 로라타딘 성분 클리어딘 약이 훨씬 나은 선택 같습니다. 정신 집중을 해야 할 때 졸려서 공부를 못하는 것보다 살짝 멍하더라도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하루에 두세 번씩 약을 챙겨 드시기 힘든 경우, 보다 더 나은 비염약을 찾고 계신 경우
이 클리어딘이 강력한 대체제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고마웠어 지르텍 노고는 잊지 않을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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