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인데 LDL 수치만 지나치게 높다면?

얼마 전 혈액 검사를 하였습니다. 공복 시 혈당, 고밀도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수치 전부 이상이 없었는데 ldl 콜레스테롤 수치만 지나치게 높아서 총 콜레스테롤 수치가 240mg / dl 이 나왔습니다. 200 이하여야 정상이라고 하는데 저는 당장 약을 평생 먹어야 할까요?

 

 

혈액 검사 검진 결과표

 

콜레스테롤 수치 결과

 

 

보시면 공복시 혈당은 100mg / dl 아래여야 정상인데 80mg / dl이 나왔고 중성지방은 150mg / dl 미만이면 정상인데 91 mg / dl이 나왔습니다.

 

고밀도 콜레스테롤 즉 HDL 콜레스테롤도 남자의 경우 40mg / dl 이상이면 좋은 수치인데 52mg / dl 이 나왔고요.

 

전체적으로 아주 좋은 수치를 기록했는데요. 

 

 

 

우리 몸에 안 좋은 콜레스테롤로 알려져 있는 LDL 수치가 130 mg / dl 미만이 정상인데 172 mg / dl 이 나와서 당장 약을 먹어야 하는 수준의 수치가 나왔습니다.

 

의사 선생님께 여쭤 봤더니 혹시 모르니 약을 처방받아서 지금부터 먹기 시작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LDL 수치의 의미에 대해서 검색해 보다

 

콜레스테롤 약은 혈압약처럼 한번 먹기 시작하면 평생 먹어야 하는 약인데 약을 먹기 싫었고 LDL 수치가 지나치게 높게 나온 것이 의아해서 집에 도착하여 이것저것 정보를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유튜브의 전문의 의사 선생님을 통해 알게 됐는데 이 LDL 저밀도 콜레스테롤은 A형과 B형 두 가지로 나뉘어 있고 전부다 몸에 안 좋은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A형 LDL : 크기와 부피가 큰 분자들로 이루어져 있고 우리 몸에 크게 나쁘지 않은 LDL

B형 LDL : 작고 단단하고 밀도가 높아 산화가 되면 우리 몸의 동맥 내벽에 달라 붙어 혈관 손상을 일으키는 LDL

 

 

 

검사를 통해 나온 LDL 수치는 이 A형 LDL과 B형 LDL의 수치가 통합이 돼서 나온 것이고 LDL 수치가 높다고 해서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라는 것이죠. 

 

그렇다면 높게 나온 내 몸의 LDL 수치에서 A형과 B형이 어떤 비율로 이루어져 있는지 바로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간접적으로 알 수 있다고 합니다.

 

그 방법 중에 하나는 중성지방이 높을 수록 몸에 좋지 않은 B형 LDL 콜레스테롤 비율이 높다고 본다고 합니다.

 

저의 수치를 보면 중성지방이 90으로 기준치에 비해 상당히 낮은데 B형 LDL 콜레스테롤 비율이 낮다고 볼 수 있다는 것이죠.

 

보다 정확히 말하면 중성지방이 120 이상이고 / HDL 콜레스테롤이 정상 범위 이하(40 이하) 이면 B형 LDL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 입니다. 

 

 

저의 상태는 중성지방이 91이고 / HDL 콜레스테롤이 50이니 B형 LDL일 가능성이 아주 낮은 상태인 것이죠.

 

정리하자면

 

중성지방 / HDL의 비율이 2~ 3 이면 정상 지질 ,  3 이상이면 위험한 수치로 인슐린 저항성이 있고 당뇨병과 심혈관 질병의 위험이 높다라고 추정된다고 합니다.

 

저는 중성지방이 91 / HDL콜레스테롤은 50으로 나누면 1.8 정도가 나오니 정상보다 좋은 수치인 것이죠.

 

결론

 

 

 

저는 이동환 가정의학과 전문의 선생님과, 배지선 가정의학과 전문의 선생님의 고견을 참고했습니다.

 

당장 약을 먹어야 한다고 하신 의사 선생님은 연세가 지긋하신 보건소 의사 선생님이셨고요.

 

일단 의사 선생님의 의견이 조금 갈리긴 하지만 어떤 의사 선생님의 의견을 믿을지는 본인의 선택인 것 같습니다. 

 

저는 몸에 특별한 이상이 없고 평소에 몸관리를 철저히 하는 편이라 LDL 수치가 높다고 해도 당장 약을 먹지는 않고 체중관리와 혈압관리를 하면서 건강 상태를 체크하려고 합니다.

 

이상으로 LDL 수치가 높다고 해서 꼭 나쁜 것일까? 에 관해 알아 보았습니다.